저자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몸이 차 밖으로 튕겨났던 일화를 회상하며, 그런데도 산산조각 나지 않았던 앞유리창에 감탄한다. 그런데 손만 대도 깨지는 와인잔에 비해 강화유리는 왜 그렇게 튼튼할까. 답은 유리 중간에 래미네이트라는 플라스틱 층이 끼어서 파편들을 풀처럼 묶어주기 때문이다. 방탄유리에는 그 플라스틱 층이 여러 겹 있다. 저자는 뉴스로 도심 시위 장면을 보면서 '요즘은 강화유리를 쇼윈도에도 많이 쓰니까 시위대가 벽돌을 던져도 유리가 멀쩡하구나' 하고 감탄하는 사람이다.